엔드포인트 보안·보안 운영 솔루션 개발하며 시장 확장…MDR·유통 역량 강화해 경쟁력 높여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전문기업 위드네트웍스(대표 안종업·고인구)가 서비스, 솔루션, 유통 사업을 조화시킨 통합 보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매니지드 보안 탐지 및 대응(MDR)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유통, 솔루션을 통합해 보안 시장을 드라이브한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과 다양한 보안운영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보안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높인다는 포부도 밝혔다.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보안 시장의 질서 재편을 자신하는 위드네트웍스를 찾았다. <편집자>
위드네트웍스가 서비스와 솔루션, 유통 사업을 조화시켜 통합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와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유통 사업, 그리고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성장의 세 축으로 삼아 발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안종업 위드네트웍스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매니지드 보안 시장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키면서 기술과 시장의 진화를 이끌어왔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 업계 최고 수준의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사업,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보안 솔루션을 고객에게 전달하면서 축적된 역량, 그리고 자체 개발한 솔루션의 조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한 차원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보안 플랫폼으로 시장 공략 … 보안운영 분야 차별화된 경쟁력 보여
위드네트웍스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솔루션’을 강조한다. 위드네트웍스는 2016년 ‘i24’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으로 보안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i24’는 엔드포인트 통합 보안 플랫폼(EPP)으로 성장시킨다는 장기 로드맵을 갖고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APT 방어 솔루션 ‘i24A’와 랜섬웨어 방어 솔루션 ‘i24R’이 여러 고객에게 공급됐다. 향후 엔드포인트에 필요한 보안 솔루션을 추가 개발해 i24 플랫폼과 통합되는 모듈형식으로 공급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위드네트웍스가 ‘플랫폼’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와 솔루션 유통 사업을 전개하면서 축적된 높은 보안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i24’ 솔루션에 위드네트웍스 보안 역량을 더하면 서비스, 시스템 구축과 운영, 솔루션 기술까지 통합, 보안운영 분야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위드네트웍스는 글로벌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기업 사이버리즌의 국내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업체로 결정돼 엔드포인트 M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리즌 MDR을 제공하면서 축적한 역량과 i24의 기술력을 통합해 솔루션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1차 목표다.
안종업 대표는 “위드네트웍스 독자 기술로 개발된 i24는 엔드포인트 내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과 파일의 비정상 행위를 탐지하는 방법으로 진화하는 APT와 랜섬웨어에 대응하는 보안 플랫폼이다. 여기에 사이버리즌 솔루션과 MDR 서비스를 제공한 역량을 더해 진정한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엔드포인트 면역 시스템
‘i24’는 엔드포인트에 대한 중단 없는 면역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보안 솔루션으로, 엔드포인트로 유입되는 모든 파일과 콘텐츠에서 의심스러운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정상 프로세스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엔드포인트를 보호한다.
‘i24’는 드라이브 필터 기능을 이용해 OS 레벨 수준부터 사용자 레벨까지 악성코드를 탐지한다. 이메일, 웹, USB 등을 통해 엔드포인트에 새로운 파일이나 문서가 다운로드 되면, 해당 파일 및 문서에 실행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살펴보고, 의심스러운 실행파일이 생성되는지, 파일 위변조가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은닉된 프로그램의 실행을 차단하며, 정상 프로그램의 실행을 허용한다.
콘텐츠 무해화(CDR)와 ‘i24’는 외부 유입 파일을 무해화한다는 점이 같지만, 무해화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다르다. CDR은 외부 유입 문서에서 정상 콘텐츠만을 떼어내 깨끗한 문서로 재조립함으로써 악성 실행파일을 제거한다. CDR은 수많은 종류의 문서 포맷과 설정을 지원해야 해 개발이 까다롭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문서를 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으며, 원본 문서와 다른 포맷으로 재구성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 업무에 필요한 매크로와 동영상 등 정상 콘텐츠까지 제거해 업무에 불편을 주기도 한다.
‘i24’는 문서를 재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다운로드 된 문서에서 악성행위가 일어나는지 탐지하고 비정상 프로세스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무해화한다. 파일을 자동으로 인식해 매크로와 제로데이 공격이 일어나는지 확인해 차단하는 방식으로 원본 파일에 변경을 일으키지 않는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로 설치되지 않고 엔드포인트에 설치돼 분석 정확도가 높으며, 모든 콘텐츠의 확장자를 검사해 보안을 우회하는 시도까지 차단할 수 있다.
‘i24’는 시그니처 기반 탐지가 아니어서 패턴 업데이트가 불필요하다. 특허 받은 독자적인 프로세스 탐색 기술을 이용해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아도 악성행위를 찾아낼 수 있다.
고객 환경 최적화된 정책관리 제공
위드네트웍스는 방화벽 정책관리 솔루션 ‘위드플로우(withFLOW)’를 출시하면서 정책관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위드플로우’는 외산 방화벽 정책관리 솔루션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지만, 향후 독자적인 정책관리 자동화 기술을 추가해 보안운영 필수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재 방화벽 정책관리 시장은 외산 솔루션이 장악하고 있으나, 국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UI와 관리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국내 방화벽 관리자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국산 방화벽 지원 기능이 완벽하지 않으며, 장애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위드플로우는 유연한 커스터마이징과 고객 맞춤형 정책관리를 제공해 정책관리 자동화 솔루션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안종업 대표는 “위드네트웍스는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방화벽 운영에서 겪는 문제를 잘 알고 있다. 또한 다양한 보안 제품을 유통하면서 해당 제품의 특징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경험을 ‘위드플로우’에 녹여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정책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통합 보안 기업 성장 발판 마련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에 주력하던 위드네트웍스가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큰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는 월 과금 방식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지만, 높은 성장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
위드네트웍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보안 솔루션 개발을 시도했으며, 차별화된 엔드포인트 보안 기술과 자사의 핵심 역량을 녹여낸 방화벽 정책관리 솔루션을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향후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등을 추가하면서 엔드포인트부터 네트워크까지 이르는 자동화된 위협 탐지 및 대응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위드네트웍스가 주저 없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10여 년간 쌓아온 보안 전문성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위드네트웍스는 2009년 설립 후 KT와 에스원의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국내 2만3000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 관제와 컨설팅 서비스 고객도 300여 곳 확보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 유통 사업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포티넷, 안랩, 팔로알토네트웍스, 소닉월 등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유통하고 있으며, 루커스, 아루바, 시스코 등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리즌 MDR 서비스 역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드네트웍스는 대형 제조사, 발전소, 서비스 기업, 솔루션 개발 기업, 병원 등에 EDR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메일 APT 솔루션도 다수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포티넷코리아의 조달총판으로 지정돼 9월 조달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지난 5월부터 공공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안종업 대표는 “위드네트웍스는 업계에서 인정받은 매니지드 보안 서비스 경쟁력과 보안 및 인프라 솔루션 구축 경험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여기에 탁월한 아이디어의 보안 솔루션과 보안 서비스를 더해 통합 보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 ‘함께’ 성장하는 기업
위드네트웍스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위드네트웍스의 보안 서비스는 고급 보안 전문가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유지하는 경험이 필수다. 위드네트웍스는 인재경영을 위해 비전을 공유하면서 기업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안종업 대표는 “인재들이 대기업만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면 인재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위드네트웍스는 임직원이 함께 만드는 멋진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애 기자, 데이터넷(http://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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